상하이(上海)의 낮과 밤
오랜 세월을 두고 양쯔강(長江)의 진흙과 모래가 밀려와 쌓이고 쌓여 형성된 지역이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 양쯔강(長江) 하류 지역으로
이곳에는 산이 없고 평지가 끝없이 이어진다.
표교차가 기껏 4m 이내로 높낮이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갈대가 무성하던 작은 어촌마을이 오늘날의 거대한 대도시로 성장하기까지는
5,0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흘렸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상하이(上海)는 2010년 상하이 액스포를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현재 상하이(上海)는
인구 2,500만 명이 모여 사는
동아시아 최대의 무역항(貿易港)이며, 중국 금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홍차오(虹橋) 푸둥(浦東) 등
2개의 국제공항과 거미출처럼 얼켜진 16개 노선의 지하철이 운행 중이며
25개 노선으로 늘리는 공사가 한창이다.
80~100 층 이상 고층 건물이 일년이면 서너개 씩 건설 될 정도로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아간다.
이 건물들은 푸둥(浦東)지구 고층빌딩 3형제로 이름이 높다.
왼쪽은 진마오 빌딩(金茂大厦), 중앙은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SWFC)
그리고 오른쪽 건물은 샹하이 타워(Shanghai Tower)빌딩이다.
2007년 완공한 101층 높이의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SWFC)"
일명 병따게 건물로 불리는데,
멀리서 보면 건물 외관이 맥주병따개와 똑같이 생겼다.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심상찮은 높이의 이 건물...??
2015년 완공한 128층으로
632m 높이를 자랑하는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빌딩이다.
현재 상하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뒤틀어진 굴곡이 건물을 한바퀴 돌아간 모양으로
건강한 남성미가 압권이며, 중국이 지향하는 대국굴기(大國屈起)의 상징으로 불린다,
1998년에 지은 지상 88층 높이의 "진마오 빌딩(金茂大厦)"
"진마오 빌딩(金茂大厦)"과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SWFC)"
그 외에도 80~90층 이상인 건물들은
상하이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샹하이 타워(Shanghai Tower)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오른쪽이 황푸강(黃浦江)이다.
마치 황사가 밀려와 탁한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는 오염물질도 어느정도 한몫 하지만, 상하이 지역이 물가에 자리한 도시다보니
증발한 수증기가 석양빛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일년 내내 이런 탁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보는 사람들은 지독한 매연(煤煙)으로 착각하여 코부터 틀어 막는다.
정면의 둥근 구슬을 꿰고 있는 탑은
"동방명주 타워(東方明珠 Tower)"로 TV 송신탑이다
타워 안에는 3개 층의 전망대와 타워 박물관을 비롯하여
고급 식당가, 술집, 찻집 등... 많은 상가가 입점해 있다.
지상 88층 높이의 진마오빌딩(金茂大厦)
2007년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상하이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인기가 엄청 좋았던 건물이다.
전망대에 올라가려면 1~2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세을 탔던 빌딩으로 지난날 상하이의 상징이었다.
전망대 복도...
늘 사람들로 이렇게 붐빈다.
도심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황푸강(黃浦江)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푸시(浦西), 이곳은 푸둥(浦東)지구로,
서울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북과 강남처럼 나뉘어져 있다.
푸둥은 20여 년 전까지만해도 채소밭이나 갈대가 무성한 방치된 땅이었는데,
덩샤오핑(鄧小平)의 지시로 개발을 시작하여 최근에는 고층건물들이 빽빽한 신흥 도심으로 변모했다.
"어느날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됐다"는 고사(故事),
"상전벽해(桑田碧海)"는 이런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일께다.
몇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상하이(上海)를 방문하여
고층건물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고는...
"세상에~! 고조~ 천지가 개벽을 했구먼 그랴~!" 하고 감탄을 하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일화(逸話)이다.
상하이에도 일본 체인 편의점인 "패밀리 마트(Family Mart)"를 비롯한
외국계 작은 매점들이 골목마다 빠르게
재래 상점들을 밀어내고 있다.
중국 고속열차(China Railway High-speed, CRH)
최고 시속 450km 속도로 중국 각 도시들을 연결시킨다.
난징루(南京路)는
상하이(上海)의 쑈핑센터가 밀집한 지역이다.
유명 백화점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곳이며
밤낮 없이 소핑객들로 복잡하다.
이번에 갔더니 몇 곳의 백화점들이 구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느라 곳곳을 막아놔서
거리가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유람선 관광객을 태우고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 관광버스가
겹겹이 100여 대나 주차되어 있었다.
황푸강(黃浦江) 유람선 선착장
유람선에서 보는 푸둥(浦東)지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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