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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명시 감상

위성곡(渭城曲): 위성에서 부르는 노래... 왕유(王維)

渭城曲(위성곡): 위성에서 부르는 노래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의 아침 비 가벼운 먼지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객사에는 파릇하게 버들 색이 새롭다.
勸君更盡一杯酒(권군갱진일배주): 그대에게 한 잔의 술을 더 권하오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아는 이 없다네~!.

양관(陽關)에 세워진 왕유(王維) 석상과 그의 시비(詩碑) 위성곡(渭城曲).

자구(字句) 풀이

"위성(渭城)"은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옛부터 진(秦)나라 도성(都城)인 함양(咸陽) 남쪽으로
위수(渭水)가 흐른다고 해서 위성(渭城)이라 불렸다.


"양관(陽關)"은 한무제(漢武帝) 때부터 있던 고대(古代) 관문(關門)이다.
당(唐)나라 때에도 가장 서쪽에 있는 변방의 관문(關門)이었으며,
양관(陽關)을 나서면 토번(吐蕃)을 거쳐 서역(西域)과 연결된 길로
실크로드 관문(關門) 역활을 했다.
요즘의 지명으로 보면 감숙성(甘肅省) 돈황현(敦煌縣) 서북쪽이며,
황량한 고비사막에 그 형태만 남아 있다.


당나라 때부터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시(詩)를 남기고 되돌아 갔다.
그 중에서도 왕유(王維)의 시(詩)가
양관(陽關)에서 지은 시(詩)들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송별시(送別詩)이다.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명 구절(句節)
위성곡(渭城曲) 마지막 연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옛벗이 없다네~!.

 

위 시(詩)는 왕유(王維)의 가장 유명한 송별시(送別詩) 가운데 하나이며,
당나라 시인(詩人)들의 송별시(送別詩)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명시(名詩)에 속한다.


그의 벗 원이(元二)를 안서(安西)에서 전별(餞別)하며 지은 시(詩)라는 부제(副題)가 달려 있다.
안서(安西)는 신강성(新疆省) 투루판(吐魯蕃) 즉 토로번 일대를 가리킨다.
왕유(王維)와 작별하는 "원이(元二)"에서
"이(二)"는 원씨(元氏)의 차남(次男)이라는 의미이며,
정확하게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다.


위성곡(渭城曲)은 노래로 많이 불려진 시가(詩歌)로 유명하며
3번을 겹쳐서 부른다고 하여
"양관삼첩(陽關三疊)"이라고도 불리는 시가(詩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