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고전 명시 감상

연산정(燕山亭)... 송(宋)나라 휘종(徽宗) 송(宋)나라 불운의 황제... 휘종(徽宗) 차라리 황제(皇帝)가 아닌 문인(文人)으로 살았더라면... 철종(哲宗)의 외아들인 헌민태자(獻愍太子) 조무(趙茂)가 요절하고 철종(哲宗)마저 일찍 붕어하자, 북송(北宋)은 후계 황제(皇帝)를 급히 세워야 했다. 휘종(徽宗)의 글씨 중신(重臣)들은 파벌(派閥)을 형성하곤, 황제(皇帝) 후보 1순위에 올랐던 철종(哲宗)의 친동생 간왕(簡王)을 일러 "누구는 황제 친동생이라서 예법상 되고, 또 누구는 안 되는 건 공평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며 그를 반대했다. 그 아래 동생인 신왕(莘王) 조필(趙佖)은 "눈병이 심해 황제로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도 강력히 반대를 했다. 그리하여 황태후(皇太后) 상씨(向氏)가 철종(哲宗)의 대를 이을 차기 제위 계승자로.. 더보기
고한행(苦寒行)... 조조(曹操). 고한행(苦寒行): 혹한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가다. 北上太行山(북상태항산): 북으로 태항산에 오르니 艱哉何巍巍(간재하외외): 험하도다!. 어찌 이리도 드높은가?. 羊腸阪詰屈(양장판힐굴): 비탈길은 구비구비 굽어 車輪爲之摧(차륜위지최): 수레바퀴가 부서진다. 樹木何蕭瑟(수목하소슬): 나뭇가지 스산하게 흔드는 北風聲正悲(북풍성정비): 북풍 소리가 구슬프다. 熊羆對我蹲(웅비대아준): 큰 곰은 나를 향해 웅크리고 虎豹夾路啼(호표협로제): 호랑이 표범은 길에서 으르렁거린다. 溪谷少人民(계곡소인민): 골짜기에는 사는 사람 없고 雪落何霏霏(설락하비비): 눈은 펄펄 휘날리네. 延頸長嘆息(연경장탄식): 목을 늘여 탄식함이여!. 遠行多所懷(원행다소회): 길이 머니 생각도 많구나. 我心何怫郁(아심하불욱): 내 마음 어찌 이.. 더보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중국(中國) 역대 4대 미녀(美女) 중 한 명으로 전해오는 "왕소군(王昭君)"의 슬픈 사연을 노래한 당(唐)나라 시인(詩人) "동방규(東方虬)"의 시(詩) "소군원(昭君怨)"에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유래한다. 왕소군(王昭君)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한(漢)나라 역사서인 한서(漢書) "원제기(元帝紀)"와 "흉노전(匈奴傳)", 그리고 "후한서(後漢書) 남흉노전(南匈奴傳)"에 간략하게 젼해온다. 오랜 세월을 거쳐오며 후세 사람들이 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흥미로운 살을 붙이고 다듬은, 절세가인(絶世佳人) 왕소군(王昭君)의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기원전 한(漢)나라 원제(元帝) 건소(建昭) 원년(BC38)에 전국에 황제(皇帝)의 "후궁(後宮.. 더보기
채두봉(釵頭鳳)... 육유(陸游)와 당완(唐琬)의 안타까운 사랑 육유(陸游)와 당완(唐琬)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육유(陸游)는 중국 남송(南宋)의 유명한 시인(詩人)입니다. 자(字)는 무관(務觀)으로 쓰고 호(號)는 방옹(放翁)이며, 고향은 오늘날의 저장성(浙江省) 샤오싱(紹興)으로 당시는 월주(越州) 산음현(山陰縣)이라 불렸던 곳입니다. 샤오싱(紹興) 즉 소홍에는 남송시대(南宋時代)에 처음 건립되었다는 선위안(沈園) 즉 "심원(沈園)"이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원(庭園)이 있습니다. 처음 정원이 만들어질 때의 이름은 심씨원(沈氏園)으로, 정원을 만든 심씨(沈氏)는 이 지역에서 이름께나 높은 대단한 부자였다고 합니다. 중국 최고의 역사서인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 읽는 역사서로 그중 열전(列傳)은 재미로 .. 더보기
북송(北宋)의 멸망과, 眼兒媚(안아미): 눈이 예쁜 아이... 송(宋) 휘종(徽宗). 북송(北宋)의 말로(末路).그리고눈물에 섞어 쏟아내는 시(詩) 한 수.당(唐)나라가 멸망하고조광윤(趙匡胤)이 세운 송(宋)나라는,당나라의 화려한 문화와 문물을 이어받아 활짝 꽃을 피웠던 시기이기도 합니다.그런 송나라였지만북송(北宋)은 나라를 창업한지 167년만에 멸망하고 맙니다.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북송(北宋)도 예외없이망국(亡國) 군주(君主)의 운명(運命)은 매우 비참했습니다. 송(宋) 휘종(徽宗)은 본명이 "조길(趙佶)"이며북송(北宋) 제 8대 황제(皇帝)입니다.그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갖춘 군주로써,특히, 그의 회화(繪畵)는 북송(北宋) 때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에서 역대 황제(皇帝)들 중 최고의 자질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습니다. 그러나 황제(皇帝)로서의 자질(姿質)은 형편없었습니다특히, 채.. 더보기
서강월(西江月), 반시(反詩) ... 수호전(水滸傳)의 송강(宋江). 심양루(潯陽樓)에서 울분을 토해내다 !. "수호전(水滸傳)" 즉 "수호지(水滸誌)"를 읽어본 분이라면 "송강(宋江)"을 잘 아실 것이다. 양산박(梁山泊)을 주 무대로 썪어빠진 세상을 향해 저항하는 108명의 호걸(豪傑)들이 이런 저런 사연을 안고 울분을 삼키며 양산박(梁山泊)으로 모여든다. 수호지(水滸誌)는 의리(義理)에 살고 정의(正義)에 목숨 거는 강호(江湖)의 협객(俠客)들이 펼치는 호쾌한 활략과 지략(智略)이 압권이다. 그 108명에 달하는 두령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송강(宋江)이다. 송강(宋江)은 키가 작달막 하고 체격도 외소한데다 얼굴은 검고 못 생겼으며 직책(職責)은 산동성(山東省) 운성현(鄆城縣) 관아의 "압사(押司)"였다. 압사(押司)란 직책은 관아(官衙)에서 문서(文書)를 다루는 하급 벼.. 더보기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봄날 이백(李白)을 생각하다... 두보(杜甫)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 봄날 이백(李白)을 생각하다. 白也詩無敵(백야시무적): 이백의 시는 천하무적이며 飄然思不群(표연사불군): 그 시상은 범속을 초월하였습니다. 淸新庾開府(청신유개부): 맑고 새로움은 유개부와 같고 俊逸鮑參軍(준일포참군): 빼어나기는 포참군과 같습니다. 渭北春天樹(위북춘천수): 지금 저는 장안에서 봄철 나무 아래 있는데, 江東日暮雲(강동일모운): 당신은 강동에서 해 저물녘 구름을 보고 있겠지요... ?. 何時一樽酒(하시일준주): 어느 날에나 당신과 한동이 술 놓고 重與細論文(중여세론문): 다시금 시문을 논할 수 있을런지요...?. 유개부(庾開府)는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양(梁)나라 시인(詩人) "유신(庾信)"을 말하며 개부(開府)는 그의 벼슬이름이다. 포참군(鮑參軍) 역시 남북조시대.. 더보기
하일남정회신대(夏日南亭懷辛大): 여름날 남쪽 정자에서 신대를 그리며... 맹호연(孟浩然) 夏日南亭懷辛大(하일남정회신대): 여름날 남쪽 정자에서 신대를 그리며 山光忽西落(산광홀서락): 산마루의 해 홀연히 서쪽으로 지고 池月漸東上(지월점동상): 연못에 비친 달 두둥실 동에서 떠오른다. 散髮乘夕凉(산발승석량): 머리 풀어 헤쳐 시원한 저녁 바람 쐬고 開軒臥閒敞(개헌와한창): 창문 열어젖히고 넓은 마루에 벌렁 누웠네. 荷風送香氣(하풍송향기):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롭고 竹露滴淸響(죽로적청향): 댓잎에 맺힌 이슬 맑은 소리 내며 방울져 떨어진다. 欲取鳴琴彈(욕취명금탄): 거문고 가져다 타볼까 하다가도 恨無知音賞(한무지음상): 문득 그 소리 알아주는 이 없음을 한탄하네. 感此懷故人(감차회고인): 옛친구 생각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여 中宵勞夢想(중소노몽상): 이 밤 꿈에서도 그립구나. 맹호연(孟浩然)이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