蜀相(촉상): 촉나라 승상
丞相祠堂何處尋(승상사당하처심): 승상의 사당을 어디서 찾을까 ?.
錦官城外柏森森(금관성외백삼삼):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로고.
映階碧草自春色(영계벽초자춘색): 섬돌에 비친 푸른 풀 절로 봄빛을 머금엇고
隔葉黃鸝空好音(격엽황리공호음): 나뭇잎 사이 꾀꼬리 부질없이 곱구나.
三顧頻煩天下計(삼고빈번천하계): 삼고초려로 천하 대계를 논하고
兩朝開濟老臣心(양조개제로신심): 두 대의 임금 섬겨 노신의 충성심 보여주셨네.
出師未捷身先死(출사미첩신선사): 출정해 승리하지 못 하고 몸이 먼저 죽으니
長使英雄淚滿襟(장사영웅루만금): 영원토록 영웅들로 하여금 옷깃을 적시게 하는구나.
두보(杜甫)가 49세 되던 해,
그는 관중(關中)으로부터 유랑(流浪)하여 이곳 성도(成都)로 흘러들어 왔는데
그 첫 해에 이 시(詩)를 지었다.
(삼국지 드라마에서 제갈량 역 배우).
자구풀이
1), 승상사당(丞相祠堂):
성도(成都)의 남쪽 교외에 있는 제갈량(諸葛亮)의 사당(祠堂)인 무후사(武侯祠)를 말한다.
주위에 측백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모두 제갈량(諸葛亮)이 심은 것이라고 한다.
무후사(武侯祠)는 백제성(白帝城)에 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보면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원수를 갚고자 유비(劉備)가 울분을 토하며
오(吳)나라로 쳐들어 갔으나
오(吳)나라의 젊은 장수 육손(陸遜)에게 화공(火攻)으로 대패하고
이곳 백제성(白帝城)까지 쫓겨온다.
이 전투가 삼국(三國) 역사상(歷史上) 3대(三大) 대전(大戰)에 속하는데,
두번에 걸친 관도대전(官渡大戰)과 적벽대전(赤壁大戰)
그리고 유비(劉備)가 대패한 "이릉대전(夷陵大戰)"이 그것이다.
아무튼 유비(劉備)는 패배(敗北)의 후유증(後遺症)으로
숨을 거두게 되는데...
성도(成都) 궁궐에 남은 승상(丞相) 제갈량(諸葛亮)을 급히 불러와
후사(後事)를 간곡하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아들 유선(劉禪)이
자신의 뒤를 이을만 한 재목(材木)이면 황제(皇帝)로 삼고,
부족하면 당신이 황제(皇帝)에 올라
이 촉한(蜀漢)을 이끌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고는
63세로 숨을 거둔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은
아둔하고 철 없는 유선(劉禪)을 황제(皇帝)로 세우고
평생토록 섬기며 북벌(北伐)에 매진한다.
그리고는 7번에 걸친 북벌(北伐)을 감행했으나
어리석은 황제(皇帝) 유선(劉禪)과 제갈량(諸葛亮)의 능력을 질투하던
이엄(李嚴)의 방해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장원(五丈原)에서 후사(後事)을 강유(姜维)에게 부탁하고는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유비(劉備)와 제갈량(諸葛亮)의 묘(墓)가
여기 백제성(白帝城) 무후사(武侯祠)에 있다.
무후사(武侯祠).
2), 금관성(錦官城):
사천성(四川省) 성도현(成都縣)의 남쪽에 있는 옛 성터로
비단(緋緞)을 관장하는 관리(官理)가 거처하는 곳이라 하여 그리 불렀다.
따라서 두보(杜甫)는 성도(成都)를 그의 시(詩)에서
금관성(錦官城)이라고 썼다.
3), 삼고빈번천하계(三顧頻煩天下計):
제갈량(諸葛亮)은 일찍이 삼고초려(三顧草廬) 때
유비(劉備)에게 천하(天下) 정세(政勢)를 설명하며
동(東)쪽의 손권(孫權)과 동맹(同盟)을 맺고
북(北)으로는 조조(曹操)에 대항하며,
서(西)쪽으로는 유장(劉璋)이 관장하는 서천(西川)을 취하라는 계책(計策)을 올렸다.
이를 솥발처럼 삼등분으로 나누었다 하여
삼분계(三分計)라고도 부른다.
4), 양조(兩朝): 촉(蜀)은 선주(先主) 유비(劉備)의 개국(開國)으로 부터
후주(後主) 유선(劉禪)의 망국(亡國)에 이르기까지
두 왕조(王朝)에 걸쳐 제갈량(諸葛亮)을 승상(丞相)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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