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등산

2), 군자정(君子亭)... 경남 향양군

2), 군자정(君子亭)

 

군자정(君子亭)이 있는 곳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로,
바로 전에 소개한 거연정(居然亭)에서 하류쪽으로 200m 거리를 두고 물가 바위에 위치한 아담한 정자(亭子)이다.
봉전리는 조선(朝鮮) 성종(成宗) 때 문신(文臣)이며 학자(學子)인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의 처가(妻家)가 있던 마을로 전해지는데,
정여창(鄭汝昌)이 처가(妻家)에 올 때 마다

현재 군자정(君子亭)이 세워진 유영대에 자주 들렀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후 거연정(居然亭)을 세운 전시서(全時敍)의 5대손인 전세걸(全世杰), 전세택(全世澤)이
정여창(鄭汝昌)선생을 기리기 위해
1802년 건립한 누정(樓亭)이 
군자정(君子亭)이다.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은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도학정치(道學政治)를 주장하며 급진적(急進的) 개혁(改革)을 실행했던 조광조(趙光祖),
그리고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퇴계(退溪) 이황(李滉) 등과 함께,

조선(朝鮮) 성리학(性理學)의 5현(五賢)이라 불리는 대학자(大學子) 중에 한분이다.
군자정(君子亭)은 건립 후 몇 차례의 보수가 있었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다.
군자정(君子亭) 앞 개울 건너 산 밑으로는

함양군에서 최근에 펜스를 설치하고 멋진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2km 하류의 동호정(東湖亭) 앞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고목과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군데군데 운치있는 정자(亭子)도 세웠서,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도 했다.
산책길을 따라가다보면 근년(近年)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잘 다듬어진 마당에 아담한 사당(祠堂)도 볼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하류로 절반까지만 내려가며 본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