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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구름속을 걷다... 덕유평전(德裕平田)

 

그대, 구름속을 걸어봤수~??

나 걸어봤수~!

그것도 야생화(野生花)가 흐드러지게 핀 구름속을 말이오~!.

 

덕유산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산 아래서 바라보는 하늘은 맑았다.

저 위 산꼭대기만 흰구름에 가려있을 뿐이다.

지금쯤 꽃이 만발했을 덕유평전(德裕平田)이 보고싶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탑승 대기중인 승객들

 

곤도라 탑승장 화단에 가득 핀 메리골드

 

곤도라 종점인 설천봉

아우~! 이정도인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앞이 안 보인다.

 

구름에 가려 시계가 매우 불량하다.

 

팔각정도 희미하고...

 

덕유산의 명물 고사목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이거참 난감이로세...

 

향적봉을 향해 몇십 미터 오르자 동자꽃 무리가 숲에서 반긴다.

 

마치 비가 내린듯...

습기 가득한 구름이 스치자 꽃잎에 물방이 매달렸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꽃을 카메라에 담기가 영~~

 

특히 이 모싯대처럼 가느다란 꽃은 더욱 그러하다.

 

산길을 타고 피어나는 긴꼬리풀꽃

 

모싯대는 이처럼 흰꽃도 핀다.

 

산도라지꽃을 닮은 이것이 일반적인 모싯대꽃

 

 

산오이풀꽃

 

 

산오이풀꽃

 

모싯대

 

여기가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 정상이다.

 

 

말나리

 

수리취꽃

 

덕유산 향적봉대피소

 

수리취꽃... 마치 엉겅퀴꽃를 닮았다.

하지만 엉겅퀴는 붉은색 꽃을 피운다.

 

동자꽃

 

향적봉대피소를 지나 앞이 희미한 산길을 더듬으며 남덕유방향으로 향한다.

습기를 잔득 머금은 구름...

그리고 산 등성이를 넘어가며 세차게 부는 바람...

이런 거친 환경에서도 야생화는 피어난다.

 

하늘말나리

 

오며 가며 늘 반겨주는 주목,

거친 비바람을 맞으며 수 백년을 살아왔을 이 늙은 주목은 덕유산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막 피어나는 동자꽃

 

동자꽃

 

동자꽃

 

참취꽃

 

왜우산나물

 

모싯대

 

모싯대

 

 

송이풀꽃

 

물봉선화

 

물봉선

 

긴꼬리풀꽃

 

중봉 근처에서 만나는 주목

 

비비추

 

길가에 피어난 비비추

 

 

중봉 근처 평전(平田)에 다다르자.

이미 원추리는 다 지고 없었다.

여기도 원추리 군락지 중 한곳인데... 비비추만 피었고 그나마 지난해 보다도 꽃이 현저히 적다.

나는 믿는다 해거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