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차밭에서... 차밭에 노을지다...!. 남녁으로 달렸습니다... 전주를 지나서... 정읍을 나와... 선운산IC에서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 얼마를 달렸을라나... 어느덧 목포IC를 나와 남녁으로 가다가... 다시 이름도 알 수 없는 고속도로에 또 올라 한참을 내려가다... 영암 부근에서 국도로 내려섰습니다... 월출산(月出山) 옆을 지나면서 이곳이 남녁땅임을 실감합니다. 또 다시 보성을 지나자... 녹차밭을 알리는 이정표들이 나타납니다... 차밭 풍경은... 안개가 은은하게 끼는 초여름 이른 아침이나... 참새 혓바닥 맹키롬 뽀족한 잎새가 터지는 이른 봄 곡우(穀雨) 무렵이 참 이쁠텐데... 찬 바람이 겨드랑이 사이로 사정없이 파고드는 요즘 같은 겨울엔 그냥 밋밋하고 황량하겠지... 가파른 비탈밭 가에 차를 세우고.. 더보기 머물다 가는 쉼터... 거제 해변 생각이 많을 때면 찾아와 머물다 가는 쉼터 ‘거제 해변’ 살다보면 아주 가끔은... 목적 없이 떠도는 또 다른 나를 보곤 한다... 뭐 그냥...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진다고나 할까... 그럴 땐 습관처럼 발길이 닿는 곳... 이 바닷가가 내겐 그런 곳이다. 삶의 쉼터... 그래 삶의 쉼터...!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나는 이도 애시당초 없었지만... 20여 년 전부터 남녁 바닷가 이곳에... 불쑥 나타나곤 했었다... 강산(江山)을 두어 번 뒤집고 간 세월... 조약돌 가득한 몽돌해변도 정(情)이 듬뿍 들어버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그림 같은 해변이 정겹고 옷깃을 스치는 살가운 남풍(南風)이 마냥 좋았다...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는 뜻 모를 고독(孤獨)도 거리낌없이 친구가 되어주는 학.. 더보기 벚꽃 유감(遺憾) 벚꽃 유감(遺憾) 일본인(日本人)들의 벚꽃(사쿠라) 사랑은 유별나다. "꽃은 벚꽃이 최고요," "사람은 무사(武士)가 제일이다." 라며 벚꽃을 귀히 여긴다. 그리고는 벚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화사하게 꽃이 피어날 때가 아닌 꽃이 질 때 산산이 흩날리는 벚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 벚꽃을 보면서... 사나이는 거칠것 없이 한세상을 풍미하다가 꽃이 지는 모습처럼 짧고 아름답게 떠나야 가장 훌륭한 무사(武士)라는 말이다. 지난날 센고쿠시대(戰國時代) 무장(武將)들은 지는 벚꽃의 무상함에서 오히려 무사(武士)의 미학(美學)을 발견했다. 꽃잎은 작은 바람에도 마치 함박눈이 날리 듯 사정없이 쏟아져 내린다. 벚꽃이 지는 모습을 보면 나는 아름답기 보다는 야속한 생각이 먼저 든다. "좀더 피.. 더보기 청노루귀꽃... 봄처녀를 닮은 수줍음 많은 봄꽃 청노루귀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꽃 이번에 소개하는 꽃은 "노루귀꽃"이라는 야생화(野生化)이다. 몇일 전에 소개한 변산바람꽃처럼 이 꽃도 이른 봄에 피는 전령사(傳令使) 꽃이며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하여 "파설초(破雪草)"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강인한 꽃이다. 다년생 풀꽃으로 남녁에서는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3~4월 초순까지 깊은 산속 양지쪽에 낙엽이 쌓인 부엽토 비탈에서 작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는 습성이 있다. 노루귀꽃은 정말 앙증맞고 이쁜 꽃이다. 꽃사진을 주로 찍는 진사(眞師)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꽃이며, 봄맞이 꽃으로 불리는 바람꽃과 함께 귀한 대접을 받는다. 나야 뭐 무거운 삼각대가 귀찮아 매크로렌즈(macro lens) 하나만 탑재하고 대충.. 더보기 변산바람꽃... 수줍음 많은 매혹적인 봄꽃 변산바람꽃... 심산(深山)에 숨어 피는 매혹적인 봄꽃.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바람꽃"이다. 바람꽃은 색깔과 크기도 다양하며 종류도 많다. 주로 여름철인 7~8월에 꽃이 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변산바람꽃은 여느 바람꽃과는 달리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부지런한 꽃으로, 노오란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전령(傳令)으로도 이름이 높다. "변산바람꽃"이란 이름은... 우리나라 변산반도 야산에서 처음 발견된 바람꽃이라 하여 그리 이름이 붙었다. 2월 말부터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낙엽 덮인 산속 돌틈이나 바위 밑을 좋아하는 별난 습성이 있다. 키는 5~8cm 가량이고 꽃잎은 3~5cm 정도로 작고 연약하다. 따라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밟고 지나치기 십상인 풀꽃.. 더보기 꽃 피는 봄날에... 2 집 주변의 명산(名山) 계족산(鷄足山) 산책로를 걸으며 담아 온 사진들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아무리 이쁜 꽃도 열흘 간 붉은 꽃은 없다는 말이 듯... 몇일 지나면 언제 피었냐는 듯 지고 말 꽃들이기에 더더욱 애틋하고 정겹다. 아름다운 꽃... 사랑스러운 꽃... 그대 이름은 봄꽃~!! 앵두꽃 꽃잔디 앵두꽃 백목련 진달래 매화 매화 살구꽃 콩배나무꽃 진달래 백목련 더보기 꽃 피는 봄날에...1 벚꽃 살구꽃 그리고... 선홍빛 진달래가 서로 다투며 피어나는 봄이다~!. 이맘때면 늘 생각나곤 하는 옛 시(詩)가 있는데... 바로 당(唐)나라 시인(詩人) 두목(杜牧)의 시(詩)이다. 봄꽃이 어우러진 산길에 말을 타고 터벅터벅 지나가는 나그네가 있었다. 그는 귀양(歸鄕)을 가는 중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귀양(歸鄕)을 가는 자신이 한없이 처연(凄然)해진다. 때마침 봄비마저 부슬부슬 내리니 더더욱 울적한 마음이 일어 술 생각이 간절하다. 마침 고갯길에서 목동(牧童)아이를 만나자, "얘야~ 주막이 어디쯤 있는고~?"하고 묻는다. 이 장면을 읊은 시(詩)가 지금 소개하는 "청명(清明)"이란 시(詩)인데... 화사한 꽃 앞에 카메라 들고 서니... 문득 그의 시(詩)가 생각나 이렇게 적어봤다. 청명(淸.. 더보기 청포도... 이육사(李陸史) 이육사(李陸史)의 시(詩) "청포도"는 靑(청)포도가 아닌 덜 익은 "풋포도"인가~?. "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항일시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의 대표작 "청포도(靑葡萄)"에서 청포도가 연둣빛 포도가 아니라 "풋포도"라는 새로운 해석을 제기한 학자(學子)가 있다. 한국근현대사(韓國近現代史) 연구자인 도진순 창원대 교수는 계간지(季刊誌) "역사비평(歷史批評)" 2016년 봄호(114호)에 실린 육사(陸史)의 "청포도 재해석― 청포도와 청포(靑袍) 그리고 윤세주(尹世胄)"라는 논문(論文)에서 "이 시(詩)에서 청포도는 품종으로서의 "청"포도가 아니라 익기 전의 "풋"포도여야 제대로 독해된다"고 주장했다. 도 교수는 이육사(李陸史)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군 도산면 원촌리..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