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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안(西安) 회족거리 야시장(夜市場) 풍경

왁자지껄한 시안(西安)의 야시장(夜市場)에서...

 

밀가루가 주식(主食)인 시안(西安)은 만두와 국수 요리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이슬람교(回敎)를 믿는 후이족(回族)들이 요리한
"양러우파오모(羊肉泡馍)"양육포모

시안의 대표적인 별미(別味)로 손꼽히는 음식입니다.
TV에서 가끔 본 분들도 많을 겁니다.
호빵처럼 구워낸 딱딱한 빵을 손으로 조금씩 뜯어내 대접에 담고서,
양고기를 듬북 넣은 따끈한 육수(肉水)를 부어서
후후 불면서 먹는 요리입니다.

 

시안(西安)의 유명 교자연(餃子宴) 요리집 "덕발장(德發長)"

그 앞에 노오란 단풍이 곱게 든 석류나무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시안(西安)을 대표 하는 요리를 꼽으라면
유명 요리집 "덕발장(德發長)"
"자오츠(餃子宴)" "교자연"인데,
명성(名聲)에 비해 맛은 별로였습니다.
코스로 나오는 10여 가지를 먹어봤지만...

내 입맛엔 좀 텁텁하고 밋밋하여

그다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으며,
오히려 중국 광동지방(廣東地方)의 대표적 요리 중 하나인 "딤섬(點心)" "점심"보다도

맛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1층부터 4층까지

식당 안에는 교자연(餃子宴)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늘 만원이랍니다.

 

여기서 우리가 "교자연(餃子宴)""딤섬(點心)"
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오츠" 교자연(餃子宴)은 우리나라의 "만두(饅頭)"라고 보면 맞습니다.
그리고 "딤섬(點心)"은 원래 만두피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작고 담백한 빵을 말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중국 만두를 통털어 "딤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네요~??.


시안(西安)은 중국에서도 건조한 지역에 속합니다.
따라서 벼농사는 거의 없고,
밀 농사를 주업(主業)으로 재배하기에

면(面)요리가 매우 발달했으며 튀김요리가 특히 많습니다.

 

그리고 한무제(漢武帝) 이후,

실크로드(Silk Road)의 개통으로
서역(西域)의 많은 상인들이 중국을 드나들며 무역(貿易)으로 크게 번성한 도시이기에
서역의 상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함께 이주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따라서 장안(長安) 즉 서안(西安)은
당(唐)나라 때까지는 세계 최대의 국제 무역 도시로
명성(名聲)을 날렸습니다.

 

시안(西安)을 대표하는 민족(民族)으로는

페르시아(Persia)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상인들과 아랍(Arab) 상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인들과 결혼을 통해 토착화(土着化) 된 혼혈(混血) 민족들입니다.
이들을 "회족(回族)"이라고 부르며,

 

그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들어온 "이슬람교(回敎)"

시안(西安)의 대표적인 종교(宗敎)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안(西安) 시내의 유명 교자연(餃子宴) 전문식당

"덕발장(德發長)"에서

교자연(餃子宴)으로 저녁을 먹고서,
회족(回族)들의 생활 터전인
왁자지껄한 먹거리 야시장(夜市場)을 둘러본 사진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