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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대야산(大耶山)... 이열치열(以熱治熱)


친구~!.

찜통 더위에 화끈하게 산 함 딸까~??.

거~ 좋~~~지~~!!.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며

찻창 밖을 바라보니

뭉게구름이 오창 들녁을 멋지게 덮고 있습니다.


이런 찜통 더위에도

굳건한 무궁화는 피고 또 집니다.


대야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들머리에 올라서니~

지난날 이곳을 다녀갔을

산벗들이 남긴 꼬리표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이곳 대야산도 국립공원입니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의 준령 중간에

도명산, 군자산, 칠보산과 함께 속리산을

보좌하는 암벽산으로,

왠만한 등산객도 힘들어 하는 악산입니다.

문경시 가은읍에 속한 대야산을 오늘 친구와 함께 올라갑니다~`^^


상가들이 밀잡한 계곡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접어드는 입구에서

연섭이가 인승삿을 남깁니다.


도시는 이미 30도를 넘었겠지만

이곳은 아직 상큼하고 맑은 바람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언제들 왔는지~

계곡에는 이미 피서객이 많습니다~.


한달 가까이 비 다운 비가 오지 않고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다보니

계곡엔 흐르는 물이 거의 없네요~~ㅠ


이곳 용추계곡은 수량도 풍부하고

화강암의 바위들이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

풍치가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계곡입니다.


파라솔을 꽂아놓고

더위를 피해 잠시 사라진 피서객은 오데로 갔을까요~?.

폭염엔 장사 없나 봅니다~^^.


주차장에서 2km 남짓 올라오니

대야산 정상까지 4,4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용추계곡은 이곳 용추 부근이 가장 수량도 풍부하고

깊은 담도 있기에

자릴 잡고 물놀이에 한창인 피서객이 이미 몰려 있네요.


그러나 이 폭염 속에도

산을 타는 독한 등산객도 많습니다.


한봇다리를 싸가지고 와서 늘어놓은

어느 가족의 모습입니다.


배낭만 남겨놓고 모두들 어디로 갔을까~?

보나마나 계곡 물에 들어가 풍덩거리겠지유~~^^


용소의 모습입니다.



그늘 밑 명당자리에는 그새 바글바글 몰려있네요~^^






계곡을 따라 대야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등산로 절반 가까이 계곡을 타고 올라오면

선유동천 나들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대야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두갈래로 갈라집니다.

좀 멀긴하지만 완만한 코스인 밀재를 넘어 올라가는 길,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을 밧줄 잡고 올라야 하는 피아골 코스가 있읍니다.

우리는 화끈하게 피아골 코스를 잡았습니다.


신발끈도 조여매고~~!


가파른 산길을 죽을 힘을 다해 기어오릅니다.

턱에 숨이 붙어 죽을 것 같습니다.

으이구~ 미친눔~~!!!


넘 힘들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배낭에 넣고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네발로 기며 올라갑니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 폭염에~

어휴~~~!!!


몇 번을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정상 부근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을 둘러보니~~

원추리가 계단 옆에서

이렇게 진노랑꽃을 피웠지 뭡니까~~!!.


와~!

시원하다~~!!

션~~한 바람이~

젖은 옷 속으로 파고들며 더위를 순식간에 날려버리네요.

이 맛에 산을 오름니다~~!!!

등산 메니아들은 이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해 산을 오른다고들 말합니다.


사진이 좀 뒤섞였네요~^^

올라갈 때 사진과 내려올 때 사진이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정상 부근에서

담은 모습들입니다.






대야산 정상 모습입니다.




5~6년 전에 왔을 때는 저 구간들이 전부 외 밧줄로 매여 있었는데...

이렇게 깔끔한 계단이 놓였으니

참 많이 변했네요





대야산 정상 부근은 커다란 화강암들이 솟아있어

참 아릅답습니다~~!


멀리 겹겹이 굽이치는

산줄기 마루금을 바라보는 풍경도 그만이구요~^^.



이 친구 우리나라 100대 명산 등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네요~^^


그간 오른 산도 많은데...

인증샷을 다시 남기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부터 시작하여 한창 전국 명산들을 누비는 중이랍니다.


그 새 군살도 다 빠지고 뼈와 근육만 남았더라구요.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오르는 집념의 대장정이기에

무탈한 산행을 응원합니다

홧팅~~!!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마지막 남은 에너지가 솟구칩니다~~!




대야산 정상 모습입니다.





순번을 기다려 우리도 대야산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멋지게 찍어야 하는데~

잘 나왔나 모르겠네요~~^^


마~! 지도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죽을 힘을 다해 올라온 고단함이

순간 날아갈 듯 합니다~!


우리는 시간 날 때 종종 산을 타기로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젊을 수는 없으니까요~

돌이켜보면,

청춘은 금새 사라지는 뜬구름 같은 존재더라구요.

아무튼 이 순은

내 친구나~ 나나~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때 아닙니까~?.


사방을 둘러봅니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네요.


굽이치는 준령과 골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우리가 죽을 힘을 다해 올라온 계곡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속리산 주 능선들이

구름 밑으로 아스라히 보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대야산 정상에서 머물며 감탄을 하다

우리는 하산을 했습니다.


히히~~ ^^

글구 요고이 알탕~!!

산행 중 뒷풀이로는 최고지요~~!!.


한적하고 음침한 곳

사방이 막힌 명당을 찾아

션한 계곡물에 누웠습니다~~!


그간 얼마나 산을 올랐는지~

근육질이 탄탄한 친구 연섭이 모습입니다~^^




내도 물 속에 누웠습니다~~^^

기분이 어떠냐구요~?.

하이구~~!!!

계곡물 속에 함 누워보셔~~^^.


보는 사람도 없는 깊은 계곡에서 한참을 이렇게

히히덕거리며 놀았습니다~~^^


무더위~!

그게 뭔데유~~~????.


알탕을 하고 나오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강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