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인상무륭(印象武隆)


충칭(重慶)에서 언스(恩施)까지,
"인상무륭(印象武隆)"...

뱃사공의 애환(哀歡)을 담은 노천 가무극.



사실 이번 충칭(重慶)을 여행하면서 은근히 기대를 했던 것이

"은시대협곡(恩施大峡谷)"
지금 보게 되는

"인상무륭(印象武隆)"이란 대형 야외(野外) 쇼(show)였다.


중국(中國)은 각 지방의 관광지(觀光地) 마다

그 지방의 역사(歷史)나 전설(傳說) 등을 입체(立體) 가무극(歌舞劇)으로 만들어
연중(年中) 공연(公演)을 하는 상설 극장이 산재해 있다.




인상무륭(印象武隆)은

유명한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謨) 감독(監督)이 연출한 쑈(show)로,
거대한 장강(長江) 줄기를 막아

세계 최대의 삼협댐(三峡坝)이 생기면서
조상(祖上) 대대로 이어지던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에 잠긴 뱃사공들의 이야기를

장이머우(張藝謨) 특유(特有)의
화려한 빛과 조명을 이용하여 그려낸 가무극(歌舞劇)이다.


공연장(公演場)으로 가기 위해서는

터널을 한참 지나서 들어가야 노천극장(露天劇場)을 만나는데,
천혜(天惠)의 요새(要塞)라 불릴 만큼

골 깊은 절벽 사이에 무대(舞臺)와 객석(客席)을 마주보게 만들었다.

3,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크기의 야외 노천극장이었다.


가난한 어부(漁夫)로 평생을 살았던 한 노인(老人)이

삶의 터전과 고깃배를 잃고 시름에 잠긴 것을 보며,
두 아들과 딸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노인(老人)을 위로하지만 그들도 가난하여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던 중,
하늘이 이들의 마음씨에 감동(感動)하여 배를 내려준다.
노인(老人)이 크게 감사하며

그 배를 타고 멀리 떠난다는 내용이 대강(大綱)의 줄거리였다.


그간 중국(中國) 여러 지방(地方)을 여행하면서

실내 공연과 야외 공연을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이번
인상무룡(印象武隆)은 실망(失望)이 컷다.


무대(舞臺)는 큰데,

등장 인물들의 숫자나 무대(舞臺) 장치(裝置)

그리고 소품(小品)들이 부실하고 너무 산만하다.
내용도 주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대화 형식의 하소연이 너무 많아 지루했다.


장이머우(張藝謨)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컷던 것일까~?.
그는 중국(中國) 관광지 여러 곳에

7개의 가무극(歌舞劇)을 만들어 이곳처럼 공연(公演)을 한다.


그가 만든 가무극(歌舞劇)은

주연배우(主演俳優) 한 두명을 제외한 출연진(出演陣) 모두를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로 구성하여
철저한 현지화(現地化)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관광객(觀光客)들에게는

그 지역(地域)의 특성(特性)을 알리는데 주된 목적(目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걸코 싸지 않은 입장료인데...
아쉬움 보다는 공연(公演)의 질(質)과

짜임새 등에 대한 실망(失望)이 큰 것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感情)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밖으로 보는 풍경(風景)  (0) 2015.10.14
용수협지봉(龍水峽地縫)  (0) 2015.10.12
천생삼교(天生三橋)  (0) 2015.10.11
만성석림(万盛石林)  (0) 2015.10.10
우중(雨中)의 충칭시(重慶市)...  (0)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