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七甲山) 너머... "고운식물원"
충남 청양읍에서 2km 거리의 산골에
한 독지가(篤志家)가 12년 간에 걸쳐 애정을 쏟아부어 11만 3천 평의 드넓은 식물원(植物園)을 만들었다.
식물원(植物園)에는 8,000여 종(種)의 다양한 꽃들과 수목(樹木)들을 바탕으로,
33개에 달하는 주제별 소공원(小公園)이 계곡과 언덕 위에 산재해 있다.
자연생태관광과 생태체험학습및 학술연구 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 본 식물원(植物園)은,
이름하여 "(주)고운식물원"이다.
식물원 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난 본부장(本部長) 최이조님의 세세한 설명에 따르면,
360억 원을 쏟아부어 만들어진 고운식물원은,
인간(人間)의 편리 위주로 만들지 않고 자연(自然)과 공존(共存)하면서 성장하는
식물들의 낙원(樂園)을 지향(志向)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천리포수목원과 같은 취지였다.
한때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조경회사(造景會社)를 운영하던 CEO께서 회사를 다른 분에게 넘기고,
식물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춘 땅을 찾느라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이곳 청양이 가장 적합한 땅이라고 판단하고
이곳에 설립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리적(地理的)으로 외진곳이다보니
대도시에서의 접근성(接近性)이 불편한 여건과,
지방자치(地方自治) 당국(當局)의 소극적(消極的) 협조(協助)로 어려움이 많음을 털어놨다.
식물원(植物園)을 돌아보는 길에
설립자(設立者)인 이주호 원장(院長)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후덕하고 온유한 인상만큼이나 식물(植物)에 대한 애정(愛情)이 남달랐다.
특히 한창 만개한 "다알리아원" 구경을 권하시면서,
전 세계를 돌며 어렵게 구해온 백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다알리아에 큰 자부심(自負心)과 애정(愛情)을 갖고 계셨다.
이토록 아름다운 식물원인데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이가 적어 아직도 적자(赤字)를 면치 못한다면서,
자신의 역부족(力不足)과
지자체(地自體)의 소극적(消極的) 대응으로 홍보(弘報)가 적은 탓에 방문객(訪問客)이 늘지 않음을 매우 아쉬워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면적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양의 "고운식물원"에 지금 구절초(九節草)가 만개(滿開)해 절경(絶景)을 이룬다.
다알리아(Dahlia)
세상에서 가장 화사하고 소담스런 꽃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이로 알려져 있다.
다알리아(Dahlia)는 남아메리카를 정복한 스페인 군대가 맥시코에서 본국으로 가져간 것을,
1789년이 돼서야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처음 전해질 정도로 스페인에서도 매우 아꼈던 꽃이다.
그후 영국에서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품종 개랑에 나선 결과 지금은 백여 종이 넘는다고...
고구마처럼 생긴 구근(球根)으로 번식을 하며 늦은 여름부터 첫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 까지 피어나는 소담스런 꽃이다.
다알리아는 꽃잎이 다른 꽃들보다 월등히 크지만 대단히 화사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은은하고 화려한 색상은 마치 연꽃의 화사함과 비슷하기도 한데,
고혹적(蠱惑的) 아름다움은 방문자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식물원의 많는 꽃들 중 지금 제철을 만나 소담스레 피어난 다알리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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