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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8), 통일공원(統一公園)... 강릉(江陵)


8), 강릉(江陵)... 통일공원(統一公園)

 

동해안의 대표적인 안보공원(安保公園)이다.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 잠수함이 침투 한 것을 계기로 잠수함이 좌초된 현 위치에
북한 잠수함과 퇴역 해군 전함을 전시해 통일염원을 위한 체험 안보의식(安保意識) 고취(鼓吹)를 목적(目的)으로 조성하였으며,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변에 들어선 통일안보전시관과

함정전시관 및 잠수함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함의 이름은 전북함(全北艦)인데,

1944년 미국에서 건조한 구축함(驅逐艦)으로 6.25사변이 일어나기 6년 전이다.
1999년 퇴역하기 까지 55년간 2차세계대전의 전장터와 대한민국의 영해(領海)를 수호(守護)한 그야말로 전설적(傳說的) 군함(軍艦)이다.
이 전북함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활동하다 퇴역(退役)하여 고철 처리장으로 가던것을
 당시 거의 고철값을 주고 1971년 한국에 입양 되었다.
1972년부터 전북함이라 명명된 이 구축함은 해군(海軍) 제2함대에 배치돼,
서해바다의 연평도(延坪島) 백령도(白翎島) 덕적도(德積島) 등,
1999년 퇴역할 때 까지 27년 동안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서해(西海) NLL:(Northern Limit Line),
즉 북방한계선(北方限界線)을 지키던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주력(主力) 구축함(驅逐艦)이였다.
이 전북함은 한창 잘나가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잠수함 잡는 킬러로 명성을 날렸고,
한국에 와서는 긴장이 가장 높은 서해열도(西海列島) 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던 든든하면서도 고마운 군함이였다.
그런 의미에서~ 충성(忠誠)~!!, 그대에게 경의(敬意)를 표한다!!.

 

 

 군함 갑판 후미에는 커피숍(coffee shop)이 있다.
지난날 저 배위에서 수평선(水平線)을 바라보며 커피잔을 들던 기억이 새롭다.

 

 


 

 

 

 

 

 

 

 

 

남파(南派) 북한(北韓) 잠수함(潛水艦)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좌초(坐礁)된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이 전시돼 있다.
북한의 좌초된 잠수함은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잠수함 특성상 워낙 비좁아 머리를 완전히 수그리고 기다시피 다녀야 한다.
그만큼 내부 공간이 상당히 작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상어급(300톤급의 비교적 작은 크기) 잠수함이,
동해안 일대에 침투하여 정찰(偵察)및 공작(工作) 활동을 벌이고 복귀를 시도 하던 중,
어부가 쳐놓은 정치망 그물에 잠수함 스크류가 걸려
좌초(坐礁) 돼 해상 복귀가 불가능해지자,

육상(陸上)을 통한 복귀를 위해 해안에 상륙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1996년 9월 18일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상에서 68사단 소속 초병(哨兵)과 택시기사가
50m 해상에서 좌초한 북한 잠수함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고,
11월 5일 인제군 연화동에서 잔존한 정찰조(偵察組) 2명을 사살할 때까지 총 49일 간 작전이 이어졌다.
침투한 무장공비(武將共匪) 25명 중 13명이 아군(我軍)에 사살(射殺)되고,
11명이 인근 청학산(靑鶴山) 정상에서 잠수함 좌초의 책임을 물어 사살 및 자살했으며 1명이 생포(生捕)됐다.
아군(我軍) 피해는 전사(戰死) 11명, 부상(負傷) 27명에 민간인 피해 4명 그리고 경찰 1명과 예비군 1명이 사망(死亡)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날 바로 내가 소속되었던 육군 제36사단이 주축이 되어 민(民) 관(官) 군(軍)이 연합으로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였던 끔찍한 사건이였다.

 

 

 

 

 

 

 

마침 통일공원을 방문한 날이 6.25기념일이었다.

지난날 해군 군악대에서 활동하던 60~80살의 역전의 용사들이 특기를 살려 "호국음악회(護國音樂會)"를 11시부터

잠수함 앞 노상에서 공연을 한다는데,

시간상 못 보고 통일공원을 떠난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