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안고 피는 꽃... "꽃무릇"
지금 전라도 고창 선운산 계곡과 영광 불갑산 주변에는
계곡을 타고 새빨간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났다.
선운산 도솔천계곡을 따라
무리지어 피어난 새빨간 아름다움은 별천지를 만난 듯 황홀경으로 몰아 넣는다.
평생을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엇갈려 피고 지는 안타까운 운명을 안고 산다는 상사화(相思花).
올해도 어김없이 선운산 계곡을 안타까운 그리움으로 물들이며
이렇듯 지천으로 피어났다.
선운산 주차장 (승용차 주차료 2,000원과 입장료 어른 3,000원)
송악... 천연기념물 제367호
두릅나무과의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습성이 있다.
꽃무릇 세상
전국의 프로와 아마츄어 사진작가들은 이맘 때 모여드는 곳이
여기 선운산 계곡
이처럼 아름다운 야생화군락을 보는건 대단한 즐거움이다.
정말이지... 아주 오래간만에 꽃물결에 듬뿍 취한 하루였다.
주차장 주변부터 선운사를 지나 4km가 넘는 도솔암 위까지
계곡을 중심으로 이렇듯 붉은 꽃물결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야생 녹차밭에 핀 꽃무릇
낙조대를 오르다 만나는 용문굴
사극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어린시절 친엄마가 죽자,
여기 용문굴 입구에 묻으며 돌무더기를 쌓는 장면을 찍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낙조대
선운산 낙조대에서 보는 조망
우측에 통나무로 지은 이쁜 공중화장실
그리고 그 뒤로 듬성듬성 들어앉은 유스호스텔과 일반 숙박시설들...
넓은 주차장 주변에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특산물 공판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고창의 명물로 만경강을 타고 오르는 힘 좋은 뱀장어를 잡아 요리를 하는 풍천장어요리 전문식당들과
복분자를 이용한 와인 및 쥬스 그리고 다양한 과자와 잼까지...
선운산을 찾는 관광객을 유혹하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이 도솔천을 따라 불타는 듯한
또 한번의 황홀한 장관이 연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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