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등산

유달산(儒達山)... 목포

유달산(儒達山)은...

서울의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목포 시내에 들어앉아
서쪽 시내를 울타리처럼 감싸 안고 선 암벽으로 이루어진 멋진 산이다.


바위들이 솟아올라 매우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편으로
해발로 치자면 228m로 낮지만 코 앞이 바다라 결코 만만이 볼 산은 아니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올라서면 목포 시내의 구석 구석 풍경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다도해가 시원스레 들어오는 조망이 뛰어난 산이기도 하다.


옛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노래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삼학도"와 그 끝에 얼마전 지었다는
"김대중박물관"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유달산 입구에 올라서면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쌓아둔 것처럼 왜적을 속인 것으로
전해지는 "노적봉"이 솟아있고 

능선을 타고 군데 군데 앉은 정자들이
암벽능선과 어우러져 또 다른 멋을 안겨준다.


일등바위산을 지나 이등바위까지 능선을 타고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목포 시민의 사랑과 정성이 깊게 밴 휴식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애정 깊은 산이다.
목포역에서 걸어서 약 20분이면 유달산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때 마침 벗꽃이 만발한 따사로운 사월 중순에
이별과 눈물이 유독 많다는 남녁 항구도시 목포의 유달산을 올랐다.
유달산 능선을 타고서 난(蘭) 식물원으로 내려와 연안 여객선 터미널을 지나 삼학도까지
느릿느릿 걸어가며 본 풍경들을 여기 올린다.

 목포역 부근서  본 유달산 입구

 

 

 

 

 

 

 

이순신 장군 동상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유달산 능선에 들어선 유일한 매점

 

 

 

 

 

 

 

 

 

 

 

 

 

삼학도

 

 

 

 

해풍이 차갑게 불어와 능선엔 이제서 벗꽃이 피려는 나무들이 있다

 

 

 

 

 

 고하도 풍경

목포관광호텔

 

정자 뒤편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유달산에서 가장 높은 일등바위

 

유선정

 

 

 

 

 목포대교

 

 

 드디어 일등바위 정상 해발 228m

 

 

 

 

 

 

 

 

 

 이등바위

이등바위 정상에서... 목포시내 풍경

 

 

산 중턱에 자리한 식물원의 식구들

 

 

 

 

유달산 순환도로

연안여객터미널로 내려가면서... 유달산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얼마전에 새로 지은 듯 쾌적하니 넓직하다

대기중인 여객선

여객터미널 건너 삼학도 끝에 얼마전 문을 열었다는 김대중박물관

 목포시내 시장및 식당 밀집지역

삼학도를 가면서... 목포시내

마침 조기잡이 배가 들어와 한창 그물에 붙은 조기를 털어내는 중

굴비용인지 싸이즈가 작다.

온 동네 아줌마들은 다 나온 듯 일정한 리듬에 맞춰 털어낸다

 

 유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학도에서 본 풍경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김대중박물관 앞 언덕 같은 섬이 삼학도 끝섬이다

사실 삼학도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끝섬과 두번째 섬 일부도 공장들에 밀려 사라지고 없었는데
옛 지형 복원차원에서 새로 이렇게 수로를 파고 인공섬을 만들어 복원했다.

 아직도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듯 여기 저기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아마 삼학도가 목포를 대표하는 테마파크같은 놀이공원으로 공사중이란 느낌을 받았다

일제 때는 일본으로 엄청난 쌀을 실어나르던 항구였고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 항구도시라서 지금도 카페리 여객선과 화물선이 목포와 제주도를
하루에도 몇 번 씩 오가는 가장 번화한 항구다.
옛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가 유달산에선 지금도 스피커를 타고 울려퍼지고
호남평야의 젖줄 영산강의 강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곳도 여기 목포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곳
그 곳엔 늘 반가운 정이 있고... 쓰라린 아품이 있으며... 회한의 눈물이 있다.
그래서 목포는 영원한 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