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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울산바위... 설악산

 

 

여기는 설악산

 

요일 시골집에 내려가 하룻밤 자고서

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곧장 집으로 올라와 배낭을 꾸리고

이튼날 새벽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는 설악산으로

홀로 훌쩍 떠났다.


이게 얼마만에 가보는 설악인가~!.

슴이 설렌다.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MT때 가보고는

첨음 인듯 하다.

러니 20년도 훌쩍 넘은 세월이다.

 

설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울산바위 꼭대기에 꼭 올라보고 싶었다.

그리곤 양양 앞에 펼쳐진 동해 바닷가를 샅샅이 흝고 싶다.


그러니까 아주 오랜 옛날...

이제는 기억마저 희미해졌지만... 

지난날 강원도 양양 작은 어촌마을 바닷가엔

감자꽃 같이 소박하고 수줍음 많던

그가 살았었다.


갑자기 떠오른 그리움...

그야말로 풋마늘처럼 알싸했던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스쳐간다.

808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정상을 밟는다데...

서둘러 산을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