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케한 서울시내를 벗어나 경기도 가평군으로 간다.
서울 출장업무를 마치고.
미사리 카페촌을 지나 한강을 끼고 동쪽으로 간다.
팔당대교에 올라 서니...
운무가 앞을 가려 금새 비라도 쏟아질 것 같다.
맑은 물 시원한 공기... 강을 우측으로 끼고 달렸다.
새로 난 직선도로 보다는 옛 도로가 운치도 좋아 그리로 방향을 잡았다.
무엇보다 급할 것 없는 여유로움이 좋다.
뭐 가평에 유명한 잣죽이나 먹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은 잣 따는 철도 아니니...
팔당댐이 보인다.
서울 사람들은 팔당호 물을 먹고 산다.
서울 사는 우리친구들도...
팔당호에 오즘이나 잔득 싸고 갈까~? 실컷 퍼마시고 힘들 내라고~ㅎㅎ
장마 철에 저 수문만 좀 열라치면... 잠수교가 물속에 잠겼니 어쩌니 하면서,
금새 서울이 물속에 잠길 것 처럼 온 매스컴에서 호들갑을 떤다.
강 건너 하남 땅... 저기도 비가 내리나보다.
오락가락 하던 비가 여기서부터 이슬비로 바뀌며 빗방울리 제법 굵어졌다.
비 개인 강 건너의 아름다운 풍경...
어느새 청평땜이다.
청평 삼거리 검문소에서 좌회전 냇가를 따라 한 참을 더 들어가면...
즐비한 식당들이 나오는데...
오늘 점심을 여기 식당에서 쌈밥을 먹으려고 들어갔더니...
예약으로 관광버스 두 대의 손님을 미리 받아놔서 아니 되겠다는 주인장님 말씀이다.
식당 앞의 펜션들...
가족 나드리 와서 하룻밤 지내고 가긴 좋을 듯하다.
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앞산의 경치가 시원하다.
엇 그제만 해도 산벗꽃이 희긋희긋했을 산이 짙은 녹음으로 바뀌었구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로 여기가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이다.
이곳을 찾아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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