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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양백산(양방산)전망대... 충북 단양

불영계곡(佛影溪谷)을 넘어 동해(東海)로...

7), 아~! 아름다운 단양(丹陽)


양방산전망대는 해발 664m인 양방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타워이다.
남한강이 굽이치며 단양 음내를 휘감아 도는 멋진 물돌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지금의 단양읍(丹陽邑)은 신단양(新陽邑)으로

구단양(舊陽邑)은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된 지금의 단성면 소재지에 있었다.
따라서 현재의 상진리와 도전리 일대로 읍(邑)이 이전하면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모습의 단양읍(丹陽邑)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지로 유명한 단양(陽邑)은 그 흔한 전봇대가 중심가에는 없다.
전부 지하에 매설하여 깔끔한 도시 미관을 자랑한다.
가로수도 머리 모양을 동그랗게 다듬어 이쁜 정원수(庭園樹)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1980년대 초반부터 건설된 철저한 도시계획하에 건설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며,
아담하면서도 자그마한 산촌(山村)의 도시는 공해 없는 청정지역으로 소문이 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여행객이 많은 편이다.
읍(邑) 상류에는 멋진 단양관광호텔이 강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산촌의 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이런 아름다운 단양읍(丹陽邑)을 내려다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양백산전망대"인데,
단양사람들은 보통 "양방산전망대"라고들 부른다.
차량으로 오르기가 너무 가파르고 난이도가 높아 초보 운전자는 엄두를 못 낼 정도로 위험하여 삼가는 게 좋다.
급커브와 급경사가 너무 심해 헨들을 잡은 손에서 진땀이 나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려올 때는 차량의 브래이크 라이닝 패드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날 정도이니...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에게는 국내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많이 찾는 곳인데,
내가 올라간 날은 멋진 활강모습은 볼 수 없었고
아름다운 단양을 카메라에 담고자 찾아온 부부 사진가만 있었다.
아무튼 힘겹게 올라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양읍내의 저녁 풍경은 가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때마침 해질녁이라

어둠 속으로 은은하게 잠기는 산촌 도시의 그림 같은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