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산자연보호구(天子山自然保護區)
천자산(天子山)의 원래 이름은 청암산(靑岩山)이라 했는데 무릉원(武陵源) 중심에 위치하며
해발 1.256m의 높은 산이다.
옛날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에게 반기를 들고 대항한 향대곤(向大坤)이란 토가족(土家族) 수령(首領)이,
이곳 청암산(靑岩山)에 숨어들어 세력을 형성하고 스스로를 향왕천자(向王天子)라 칭하며 왕(王)노릇을 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서기 1385년 명(明)나라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이 이끄는 병사들과
이곳 일대에서 몇년을 두고 밀고 밀리는 싸움이 있었다.
결국 용감하기로 이름난 토가족(土家族)은 패하게 되고 향대곤(向大坤)이 이끌던 왕국(王國)은 사라졌으며,
그는 청암산(靑岩山)의 신당만(神堂灣)이란 절벽에서 스스로 자결하고 만다.
이후에도 토가족(土家族)들은 청암산(靑岩山)을 떠나지 않고 산골마다 마을을 형성하고 모여살며,
자신들의 영웅(英雄)인 향대곤(向大坤)을 높이 기렸다.
그리고 그들의 왕(王) 이름이었던 향왕천자(向王天子) 중 천자(天子)를 따서 청암산(靑岩山)을
"천자산(天子山)"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傳說)이 전해온다.
그 후로도 토가족(土家族)은 끈질긴 저항(抵抗)을 계속하면서 동화(同化)를 거부하고 자치적(自治的)으로 삶을 이어갔다,
이후 북송(北宋) 때에 이르러 양가장(楊家將)이 이끄는 관군(官軍)과의 끈질긴 전쟁(戰爭)에서,
결국 패하게 되면서 완전 멸망(滅亡)하고 만다.
천자산(天子山)은 일년 내내 안개가 자욱하기로 유명한 산이다.
천자산(天子山)의 백미(白眉)는 뭐니뭐니해도 자욱한 안개를 뚫고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cable car) 관광(觀光)에 있다.
케이블카 전체 길이가 2,084m이며 가장 높은 곳의 높이는 692m로 까마득하다.
장가계(張家界) 시내와 일반 관광지에는 햇볕이 따가워도 이곳 천자산(天子山)에는 늘 안개가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두텁게 덮고 있다.
산수(山水) 절경(絶景)을 보기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아쉬움이 크다.
분명 저 안개 밑으로 펼쳐진 산수경치(山水景致)가 절경(絶景)일 텐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그저 야속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그러려니 하고 올라오는지라...
빠르게 내닫는 케이블카에 앉아 안개를 뚫고 달려오며 절벽 옆을 아슬아슬 스치는 아찔아찔한 스릴과 기이한 모습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환상적(幻想的)인 절경(絶景)에 환호성(歡呼聲)이 터져나온다.
안개 자욱한 천자산(天子山) 꼭대기에서 전용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양가계(楊家界)와 원가계(袁家界)로 이어지는 풍경(風景)들은
장가계(張家界) 관광(觀光)의 백미(白眉)로,
놓칠수 없는 몽환적(夢幻的) 풍광(風光)을 선사 한다.
이후부터는 짙은 안개로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와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한 나비.
정상에 도착해 문이 열리자 이 녀석이 제일먼저 케이블카에서 내렸다.
케이블카 정상부 매표소
황제(皇帝)가 쓰던 붓을 던진 것이 땅에 꽂혔다는 어필봉(御筆峰)과,
기이한 봉우리가 마치 바다의 섬처럼 솟은 천대서해(天臺西海),
커다란 바위 밑으로 펼쳐진 눈꽃이 마치 하얗게 핀 목화밭과 같아서,
어여쁜 선녀(仙女)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잎을 날리는 모습이라는 선녀산화(仙女散花), 등의
화려하고 웅장한 풍경들은 구름에 가려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차량을 타고 한참을 내려온 하룡공원(賀龍公園)까지도 짙은 안개로 시계(視界)가 매우 불량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양가계(楊家界)로 향했다.
양가계(楊家界)와 원가계(袁家界)는 천자산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야 갈 수 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가계(袁家界)... 장가계(張家界) (0) | 2014.09.08 |
---|---|
양가계(楊家界)... 장가계(張家界) (0) | 2014.09.06 |
십리화랑(十里畵廊)... 장가계(張家界) (0) | 2014.09.05 |
황용동(黃龍洞)... 장가계(張家界) (0) | 2014.09.04 |
보봉호(寶峰湖)... 장가계(張家界) (0) | 2014.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