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宮南池)
백제(百濟)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扶餘)에 있는 연못 궁남지(宮南池)에 대한
삼국사기(三國史記) 기록중 백제본기(百濟本紀)의 기록을 보면,
"무왕(武王) 35년(634년)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수로로 물을 끌어들였으며,
주변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국사기(三國史記) 무왕(武王) 37년조에는
"8월에 망해루(望海樓)에서 군신(群臣)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고 쓰여있다.
39년조(年條)에도 "3월에 왕(王)이 왕궁(王宮)의 처첩(妻妾)과 함께 대지(大池)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다"라고 했다.
이로써 궁남지(宮南池)는 처음 만들어질 때 붙은 이름이 아니며,
백제시대(百濟時代)에는 단지 "대지(大池)"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궁남지(宮南池)란 이름은 "궁 남쪽에 있는 못"이라하여
후대(後代)에 지어진 이름이다.
처음 궁남지(宮南池)는 뱃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며 현재는 약 1만평 정도로 아담한 못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의자왕(義慈王) 15년조의 기록을 보면,
"2월에 태자궁(太子宮)을 지극히 화려하게 수리하고 왕궁 남쪽에 망해정(望海亭)을 세웠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서는
"궁남지(宮南池)의 조경(造景) 기술(技術)이 일본(日本)에 건너와 일본(日本) 조경(造景)의 시초(始初)가 되었다"라고도 했다.
이렇게 역사(歷史) 깊은 궁남지(宮南池)에 올해도 어김없이 연꽃이 활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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