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킴 콘서트

데뷰 50주년 기념 콘서트

 

토요일날 아주 우연한 기회에

패티김 데뷰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보게 되었다.

갑자기 찾아온 기회라

부라부라 카메라 들고 충남대 콘서트장을 찾았다.

실내 콘서트를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린 애들을 동반한 입장객이나 음식물을 지참한 경우는 출입이 제한되며

어떠한 경우에도

사진 촬영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것이 기본적 사항이다.

그걸 모를리 없지만...

어떻해서든지 사진을 찍고 싶었다.

 

카메라를 메고 있는 나를 본

공연 관계자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실례지만 어디서 오신 분이신지~?"

"아~보면 모르겠어요~?" 태연하게 대꾸하자 그는

내가 무슨 신문사나 잡지사 기자로

지레짐작 하고는,

특별히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곳이라면서

2충 맨 앞좌석을

좌석 예약분의 양해을 구해가면서 바꿔주고...

친절하게도 그 곳 좌석까지 안내를 받는

특권 아닌 특권을 누렸다.

주변 관객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사진을 찍고 감미롭고 열정적인 음악회를 마음껏 줄겼다.

깊어가는 초여름 밤에 일흔을 넘긴 여가수의

"데뷰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