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우중(雨中)의 충칭시(重慶市)...

원회 choi 2015. 10. 9. 19:47


충칭(重慶)에서 언스(恩施)까지
"우중(雨中)의 중경시(重慶市)"...

삼협박물관(蔘峽博物館), 인민대례당(人民大禮堂),

해방비(解放碑)와 홍애동(洪崖洞)



충칭(重慶)은

"쌍중희경(雙重喜慶): 경사(慶事)가 두 번 겹쳤다"는 말에서 따다 지은

도시 이름이다.


기원전 11세기부터 세워진 도시로

역사가 매우 깊다.
양자강(揚子江)과 가릉강(嘉陵江)이 합쳐지는 삼각주(
洲)에 자리한 도시이며,
도시의 반 정도는

전설속의 나라인 파국(巴國)이 있었던 곳에 자리하고 있다.


"파(巴)나라"

중원(中原)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노예제(奴隷制)를 시행하고 부족(部族)들이 모여서 연맹을 이룬

연합 국가였다고 알려진다.


한(漢)나라 때에는

익주(益州)에 속하다가 삼국(三國) 시대(時代)에는

유비(劉備)가 세운 촉한(蜀漢)의 영토가 된다.


유비(劉備)는 관우(関羽)와 장비(張飛)의 원수를 갚고자

오(吳)나라를 치러 나섰다가

오(吳)나라의 젊은 장수(帥) 육손(陸遜)에게 대패하고 쫏겨와

장강삼협(長江三峽)의 구당협(瞿當峽) 백제성(白帝城)에서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時代)에는 

중경(重慶)이 형주(荊州), 익주(益州), 파주(巴州), 초주(楚州)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었고,


수(隋)나라 때는

가릉강(嘉陵江)의 당시 이름인 유수(渝水)의 이름을 따서

초주(楚州)를 유주(渝州)로 바꿔서 부르기도 했다.
따라서 이곳 자동차의 모든 번호판은

앞글자에 유(渝)자를 쓰고 뒤에 번호를 붙여서 달고 다닌다.


종족(種族)의 분포를 보면

한족(漢族)이 압도적으로 많고

토가족(土家族)과 묘족(苗族)을 비롯한

소수민족(少數民族)들이 시 외곽 산악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인구는 약 3천300만 명 정도라 하며,
충칭시(重慶市)는

23개의 구(區)와 11개의 현(縣) 그리고 4개의 자치현(自治縣)으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면적이 자그마치

우리 남한(韓)과 비슷할 정도로 넓고 크다.
우기(期)에는 매우 습하며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날이 많다.


따라서 난징(南京), 우한(武漢)과 함께

3대 화로(火爐)도시로 중국에서 이름이 높다.
그리고 구름과 안개가 많아

연중 300일 가량이 늘 구름이 끼거나 오늘처럼 비가 내린다.


인천국제공항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남경(南京) 시가지

시내 중앙으로 양자강(揚子江)이 흘러간다.





중경공항


비가 내린다...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막상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섭섭하다.



차 안에서 강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






충칭시인민정부(重慶市人民府) 청사(舍)



지금 보이는 행렬은 삼협박물관(蔘峽博物館)과 인민대례당(人民大禮堂)을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줄로

약 200m 가량 뒤엉켜 빽빽하게 서 있다.



중경시(重慶市)가 자랑하는 중경시인민대례당(中慶市人民大禮堂)

우리의 시민회관(市民会馆)과 비슷한데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중국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의 상징으로 불린다.


중경삼협박물관(重慶蔘峽博物館)은 2000년 9월 27일 문을 열었다.

삼협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직전의 문화재(文化財)들을 가져와 전시및 보관하는 박물관(博物館)으로 규모가 대단히 크다.


마침 내가 도착한 날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3대 경축일(日)에 해당하는 노동절(節)로,

관광지 마다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밖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크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삼협박물관(蔘峽博物館)도 마찬가지로,

들어가려면 3시간은 족히 걸려야 했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한민국(大韓民國) 임시정부(臨時政府) 청사(舍)

충칭(重慶)의 심장으로 불리는 해방비(解放碑)거리 그리고 홍애동(洪涯洞) 부둣가를 돌아보기로 했다.


비가 계속 내려 우산을 사려고 인근 지하에 있는 월마트(Wal-Mart Stores)로 갔다.




지옥(地獄)의 향기(氣)가 난다는 과일 두리안

그런데 잘 모르겠다. 벌어진 틈으로 초파라만 윙윙 날아다닐 뿐...


다시 차에 올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향했다.


대한민국(大韓民國) 임시정부(臨時政府)는 1945년 8 ·15일 광복(復) 때 까지,
상해(上海) 1919년, 항주(杭州) 1932년, 장사(長沙)1937년, 광동(廣東)1938년, 류주(柳州)1938년, 중경(重慶)1940년 등으로
청사(舍)를 옮겨가면서 광복운동을 전개 했다.
이곳 중경(重慶)은 마지막에 있던 임시정부 청사(
舍)로 최근에 수리 복원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청사 입구



이곳을 다녀간 노태우 전 대통령과 박근혜 현 대통령 등 낯익은 이름들이 보인다.




임시정부 청사 앞의 아파트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해방비(解放碑) 거리 풍경

















중경시(重慶市) 예술의전당(藝術─殿堂)




홍애동(洪崖洞) 입구



홍애동(洪崖洞) 앞을 흐르는 가릉강(嘉陵江)


강폭이 서울의 한강 만큼 넓다.

이 강도 양자강(揚子江)으로 합류는 8개의 커다란 지류(流) 강(江)들 중 하나이며,

이 외에도 700여 개의 크고 작은 샛강들이

양자강(揚子江)으로 흘러들어 6,300km가 넘는 거대한 물길을 이루며 동해바다로 흘러간다.




홍애동민속상가(洪崖洞民俗街)

12층으로 된 커다란 상가로 3,000여 개의 각종 상점이 들어 있다고 한다.













가릉강(嘉陵江)




1층 상가(街) 입구























중경(重慶)의 심장으로 불리는 번화가(街)인 해방비(解放碑) 거리와

드넓은 가릉강(嘉陵江)이 흐르는 강변에 위치한

홍애동(洪崖洞)의 민속상가(民俗街)

주변 거리 풍경들을 사진에 담은 모습이다.

중경(重慶)은

일년 365일 중 300일이 구름이 잔뜩 끼거나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이를 방증(證)이라도 하듯

오늘도 어김없이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