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등산

낙안읍성(樂安邑城)민속마을... 전남 순천

원회 choi 2015. 4. 2. 18:39


남도(南道)로 떠나는 봄꽃여행...

3), "낙안읍성(樂安邑城)민속마을"


읍성(邑城)이란 한 도시 전체에 성벽을 쌓아 두른것을 말하는데 보통 평지에 쌓은성을 일컷는다.
낙안읍성(樂安邑城)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東內里) 서내리 남내리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 성곽(城郭) 유적(遺跡)이다.
사적 제302호로 1983년에 지정되었다.
성곽둘레가 1,384m 정도이고 높이가 4m, 너비 3∼4m이며 현재 성벽과 동 서 남 문지(門址) 그리고 옹성(壅城) 등이 남아 있다.
고려(高麗) 후기(後期)에 왜구(倭寇)가 자주 침입하자,
1397년(태조 6년) 절제사(節制使) 김빈길(金贇吉)이 흙으로 읍성(邑城)을 쌓았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는 1424년 9월부터 토축(土築)의 읍성(邑城)을 석축(石築)으로 쌓으면서 본래보다 넓혀서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기도하다.
당시 성 안에는 우물과 연못이 각각 2개가 있었으며,
해자(垓字)는 파지 않았고 문(門)의 보호시설인 옹성(壅城)은 그 후에 설치했다고 한다.
성곽(城郭)의 형태는 낮은 구릉을 포함한 평지에 동서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이며 조선(朝鮮) 전기(前期)의 축성(築城) 양식(樣式)이다.
성곽은 커다란 자연석으로 쌓았고, 돌과 돌 사이에는 작은돌로 쐐기박음을 했지만 아직도 견고하다.
남문터는 마을 안 골목길에 있는데,
네모진 바위를 3단으로 쌓아올린 성문벽이 길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성 안에는 1536년(중종 31년)에 지은 객사(客舍)가 온전히 남아 있고, 대성전(大成殿) 등 9채나 되는 향교(鄕校)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임경업(林慶業)이 15세 때 하룻밤에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기도 하나,
여지승람(輿地勝覽)에 낙안성(樂安城)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임경업(林慶業) 축조설(築造說)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언젠간 여길 꼭 와보고 싶었다.
성 안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싶었고 성곽에 올라 한바퀴 돌며 마을을 굽어보고도 싶었다.
봄이 무르익은 낙안읍성(樂安邑城)에 이슬비가 내린다.
성곽을 여유롭게 한바퀴 돌면서 마을을 내려다본 성 안의 풍경들...


멀었다... 순천시에서 낙안읍성까지는 꽤나 멀었다.






아침 일찍 도착하니 읍성에 이슬비가 내린다...







성곽 위로 올라왔다.


이 길을 따라 한바퀴를 돌며 성안의 마을들을 보고 싶었다.



고즈넉한 초가집들...


시간이 멈춘듯한 마을...


이 작은 초가집마다 사람이들 살고 있다.




낙안읍성에도 봄이 왔다.


매화가 피고 벗꽃이 피고...


앵두꽃도 핀다.







내 어릴적에도 이런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았었다.


그런데 새마을운동으로 초가를 모두 걷어내고 슬레이트지붕으로 바뀌고 말았지...


낯설지 않은 풍경이 오히려 반갑다.




동네 공터엔 지금도 이용하는 우물도 있고...






이렇게 성벽 중간 출입문 부근에 튀어나온 성곽을 옹성이라 한다.


그 옹성마다 이렇게 문루를 세웠다.



쌍청루




연분홍 복사꽃이 피었다...



백목련도 화사하게 꽃을 피웠고...


울 안의 매실도 꽃을 달았다.


매화



도화







높은데서 내려다보니... 꽤나 큰 마을이다.


성곽 밖에도 초가들이 성벽을 따라 모여있다.







이 기와집들은 향교의 건물들이다.




성곽 돌틈에서 자란 느티나무가 거목이 됐다.



그리고 저 세월속에 늙어간 팽나무들...



세상에...












수선화



정문 매표소


명자나무가 이슬비를 맞으며 꽃망울을 터트린다.

남도엔 지금 봄꽃이 만발하는 중이다.

이곳 낙안읍성에도 이렇듯 어여쁜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