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등산
꽃무릇 세상... 선운산 계곡
원회 choi
2014. 9. 18. 08:22
가을 문턱에서 만나는... "꽃무릇"
해마다 이맘때,
수십년 아니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라북도 고창 선운산계곡을 벌겋게 불태우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꽃 상사화(相思花)의 물결은,
가는 여름과 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황홀한 경관(景觀)을 연출(演出) 한다.
하늘하늘 연약한 맑은 꽃대의 생김새가 순수하기도 하고
붉게 뒤집어지는 꽃잎은 숨겨진 정열(情熱)을 발산하는듯 화사한 꽃 !!
몇년전 부터 나는 잊지않고 이곳을 찾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정열을 발산하며
녹음 짙은 숲길에 온통 꽃물결을 이루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연녹의 쭉쭉 뻗은 꽃대 끝에서 사방으로 휘감기는 가느다란 꽃잎과 길다란 수술들은 자세히 보면 참 소담스럽기 그지없다.
상사화(相思花)라고도 하고 꽃무릇이라고도 하는 이 꽃은,
"석산(石蒜)"이란 꽃으로,
주황색부터 노랑, 흰꽃, 분홍 그리고 이곳처럼 붉은색 등 여러가지 색깔꽃이 있다.
잎이 완전히 지고 나서 어느날 불쑥 솟는 꽃대는
화창한 봄날 새순이 돋 듯 이 또한 가슴 떨리는 감동이다.
그리곤 다함께 발산하는 숨겨진 정열~!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탕이 아닐수 없다.!!
주차장에서 선운사(禪雲寺)를 지나며 도솔암(兜率庵) 밑까지의 꽃길 풍경을 엥글에 담았다.
사진 욕심이 많다보니...
버리지 못하고 1부와 2부로 나누어 모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