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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반도지형(韓半島地形)... 영월(寧越)

원회 choi 2014. 6. 28. 07:32

 

2), 영월(寧越) 한반도지형(韓半島地形)

 

전국에는 한반도를 닮은 지형(地形)이 여러군데 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에도 있고,
경북 성주군 성주댐과 전남 무안군 영산강 유역에도 있다.
그리고 전남 해남군 송지면과 강원도 정선에도 비슷한 지형이 있다.
그 많은 한반도를 닮은 지형 중 가장 빼닮은 곳은 영월의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이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선암(仙巖)마을 한반도(韓半島) 지형(地形)은
행정구역(行政區域)으로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로 일명 선암마을이다.
위치는 평창강(平昌江)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韓半島)를 꼭 빼닮은 한반도지형(韓半島地形)의 야트막한 산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영월군은 면(面) 이름도 서면(西面)에서 아애 한반도면(韓半島面)으로 개명할 정도로

이곳 지형에 자부심(自負心)과 애착(愛着)을 가지고 있다.
선암마을의 유래는 옛날 고려(高麗) 때 선암사(仙巖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그 영향으로
아직도 선암마을이라 불려지는 것 같았다.

 

 

이곳 평창강(平昌江)은 직선 거리로 치면 매우 짧지만,
산골을 타고 구절양장(九折羊腸)처럼 구석 구석을 굽이돌아 그 길이는 2백 여리가 넘는다.
한반도(韓半島) 지형(地形)은
주천강(酒泉江)과 합쳐지기 직전에 크게 휘돌면서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동고서저형(東高西低形)의 경사까지도 한반도(韓半島)를 꼭 빼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동쪽에는 한반도의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연상시키는 산맥(山脈)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으로는 넓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작은 바위도 있다하나 내 눈에는 그것까지는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능선 중간쯤에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는다는 큰 구멍 뚫린 구멍바위가 있기에,
이곳 선암마을에는 역사 이래로 바람 난 동네처녀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우스게소리 전설도 전해온다고 했다.
동쪽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절벽에는 돌단풍이 군락을 이루며 붙어살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장관을 이뤄 멋진 경관(景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그저 감탄이 절로 날 뿐이다.
몇해 전 들렸을 때는 고갯마루 도로변에 작은 주차선을 긋고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기에 편하게 차를 세우고 올라가서 봤지만,
이번에 다시 와보니 전망대(展望臺)와 많이 떨어진 서쪽 산기슭에다 넓은 주차장을 새로 조성했고,
잡다한 먹거리를 파는 상가촌(商家村)도 형성 돼 있었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계방산(桂芳山)에서 발원한 평창강(平昌江)과

횡성군 둔내면 태기산(泰岐山)에서 발원한 주천강(酒泉江)이 만나 서강(西江)이 되고,
이곳 영월(寧越)에서 동강(東江)과 서강(西江)이 만나 남한강(南漢江)이 되며,
다시 남한강(南漢江)은 경기도 양평군(楊平郡) 양수리(兩水里)에서 북한에서 흘러오는 북한강(北漢江)과 만나
한강(漢江)이 되어 서해(西海)로 흘러간다.